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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10-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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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이산가족들 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종합)
 
제20차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서 이순규(85) 할머니가 북측에서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에게 콜라를 따라주고 있다.
65년 기다림에 12시간 만남…2차 상봉단 내일 속초 집결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이상현 기자 =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1차상봉 행사가 22일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친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 시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2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북측 가족과의 짧은 만남을 마감한다.

이전 상봉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한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상봉단은 오후 1시30분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5년 만에 북측 가족 141명과 재회한 남측 상봉단은 21일까지 개별상봉, 단체상봉(2회), 공동중식, 환영만찬 등 5차례에 걸쳐 10시간 가족과 만났다.

한편 2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255명은 23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북측 상봉 대상자 188명과의 감격스러운 만남을 준비한다.

2차 상봉은 24∼26일 1차와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이산상봉> 마지막 밤을 함께하는 가족들 (금강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이 마지막 밤을 함께 하고 있다.
"눈물의 선물"…연필로 고향집 그림 그려 동생에게 선물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차지연 기자 = 첫날보다는 어색함이 줄었다. 꿈인가 생시인가 벅차고 놀란 마음도 한결 차분해져 도란도란 대화도 늘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기약 없는 이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은 서운한 기색을 애써 감추며 서로 추억할 그림과 노래를 선물로 주고받았다.

21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두 번째 단체상봉에서 북측 최고령자 리흥종(88) 할아버지는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딸 이정숙(68)씨가 "아빠, 지금도 그때 부르던 기억 나요? 노래하실 수 있어요?" 하니 리씨는 또렷한 목소리로 젊은 시절 자주 부르던 '백마강' 곡조를 뽑았다.

딸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지켜보던 사람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노래가 끝나자 딸이 말했다. "아빠, 어떻게 가사도 다 기억해. 아빠 노래 잘하시네!"

추억에 잠긴 딸은 "엄마가 나 3∼4살 때 나를 팔에 놓고 노래를 불러주셨어. 아빠 생각나면 나를 안고서 이 노래를 했다고. 내가 아빠한테 지금 그 노래 불러줄까? 여기 가만히 귀에다 대고 해 드릴께, 지금." 하고 말했다.

그러나 리 할아버지는 "북에서는 그 노래 하면 안돼" 하며 거절했고, 딸은 노래 부르기를 포기했다.

<이산상봉> 동생에게 선물한 형이 그린 그림 (금강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 행사에서 북측에서 온 리한식(87) 할아버지가 남측에서 온 동생 이종인(55) 씨를 위해 65년 전 리 할아버지가 살던 집을 그려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곡명은 끝내 알 수 없었다.

또 북측 상봉단인 리한식(87) 할아버지는 흰 종이에 연필로 어머니 권오희(92) 할머니와 65년 전 함께 살았던 경북 예천의 초가집을 그렸다.

리 할아버지가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측 이복동생 이종인(55)씨가 "형님이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리 할아버지는 목에 걸었던 이름표를 벗어 자 대신 쓰면서 한획 한획 정성스레 초가집을 그려나갔다. 온 정신을 집중하며 그림을 그리는 아들을 권 할머니는 가만히 지켜봤다.

40분 만에 초가집의 기둥과 담벼락, 초가의 음영, 마루의 무늬, 댓돌까지 생생하게 그려낸 리 할아버지의 그림에 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그림 아래에는 '상봉의 뜻 깊은 시각에 그린 이 그림을 종인 동생에게 선물한다. 2015.10.21'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종인씨는 "두 시간이 참 아까운 시간이지만, 형님의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으니까…." 하며 눈물을 훔쳤다.

안춘란(81) 할머니의 남측 조카는 테이블 위의 북한 과자를 두고 "간식도 허투루 먹을 수 없다. 남겨서 가지고 가려고 한다"며 "이모님이 여기서 드시는 과자니까 돌아가서 이모님 생각하면서 먹을 거다"라고 말했다.
 

"아파도 가족 곁으로"…일부 건강악화로 구급차로 방북

(속초=연합뉴스) 공동취재단·이상현 기자 = 한반도 분단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산가족들이 20일 60여 년의 기다림 끝에 금강산에서 다시 가족들과 만난다. 

이산가족 남측 상봉 대상자 96가족, 389명은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날 8시37분께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과 만나는 북측 이산가족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모두 141명이다. 

이날 오전 남측 이산가족들은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숙소를 떠났다. 

이산가족 탑승 차량을 포함해 지원 인력과 취재진 탑승 차량, 구급차(5대) 등 모두 33대가 출발했다. 

<이산상봉> '잘 다녀오겠습니다' (속초=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단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북에 사는 의붓아들 리한식(80)씨를 만나기 위해 상봉단에 등록한 권오희(97) 할머니와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 김남규(96) 할아버지 등 남측 상봉단에서 가장 고령에 속하는 이산가족들도 무사히 출발했다.

하지만 일부 가족들은 건강 악화로 단체 버스가 아닌 구급차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김형환(83)씨의 남측 여동생 김순탁 할머니(77)는 천식 증세 악화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염진봉(84)씨의 여동생 염진례(83) 할머니는 허리디스크 증세 악화로 버스를 통해 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산가족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낮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헤어졌던 가족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어 이날 저녁 남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 공동중식을 하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만난다. 

<이산상봉> '잘 다녀오세요' (속초=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통일부 홍용표 장관과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가 상봉단을 배웅하고 있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이에 앞서 남측 이산가족들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등록 및 방북교육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오는 24∼26일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남측 방문단 255명이 북측 상봉단 188명을 만나게 된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다. 

남북 총 4천491가족, 2만 2천547명이 상봉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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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을 축하합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남북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들이 19일 집결해 하룻밤을 묵을 속초 한화리조트에 18일 이산가족상봉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북한에 사는 가족과의 극적인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60여년을 기다려온 간절한 만남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남측 상봉단 393명이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고 밝혔다. 

이번 1회차 상봉단 규모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다.

속초에 모인 이산가족들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상봉의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다.

가족들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8시30분께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편에 오른다.

'기대 반 걱정 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과 실무진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산가족들은 마침내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당초 1회차에는 북측 방문단 97가족이 상봉할 예정이었으나 한 가족은 북측에서 만나려 하는 남한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아 상봉이 이뤄지지 않게 됐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141명이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다.

분주한 이산가족 집결지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남측 이산가족들이 집결해 하룻밤을 묵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한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작년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접촉 당시 이산가족 상봉 진행에 합의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면회소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9월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10월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10월8일)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 행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다. 남북 총 4천491가족, 2만2천547명이 상봉의 감격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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